10시 30분 넘어서 입장했다. 전시가 끝나가는 시기치고는 한가하다고 생각.
11시에 도슨트의 설명을 듣기위해 기다렸다.
LOOK 의 사진기자로 일했을 때의 작업물
영화 촬영을 끝내고 나면 자신의 모습을 카메라로 찍었다고 한다.
여기서부터 도슨트의 설명이 시작되었다.
친구로부터 영상을 찍으면 돈이 된다는 말을 듣고 영화제작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서,
MoMa 에 있는 영화 모두를 두 번 씩 봤다고 한다.
그렇게 영화를 섭렵한 소감은 "나라면 더 잘 찍을 수 있겠다" !
이후 <시합날>, <하늘을 나는 신부님>, <공포와 욕망> 등을 혼자 힘으로 제작하게 되었는데
당시 영화를 혼자 제작한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고 한다.
때문에 그 사실이 여러 사람들에게 회자되면서 그의 이름이 알려지게 된다.
참고로 <공포와 욕망>은 부모님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찍은 영화.
가운데의 <하늘을 나는 신부> 타이틀 아래에 RKO PATHE SCREENLINER 라고 써있는데,
RKO 가 할리우드 배급사인 그 RKO인가? 거기서 큐브릭 초기 작품을 사서 배급했다고?
오오 감독의자 오오 멋지다
뒤에는 킬링에 대한 설명이 보이는데 나는 킬링이 큐브릭 작품인지도 모르고 봤었다;
타이틀 화면을 보고선 해리스 큐브릭? 처음 듣는 이름이지만 재밌네
이렇게 생각하고 잊고 있었음...
아무튼 해리스-큐브릭 프로덕션은 큐브릭과 그의 친구가 함께 차린 프로덕션이고 킬링은 둘의 첫 작품.
이 해리스라는 친구가 돈이 좀 있고 아버지가 영화 쪽으로 연줄도 있어서 일이 풀리기 시작.
스파르타쿠스
스파르타쿠스는 커크 더글라스 (마이클 더글라스의 아버지)의 의뢰로 감독을 맡게 된 작품.
때문에 큐브릭 스스로의 성에 차도록, 자유롭게 만들 수가 없었기때문에
자기 작품이 아니라고 말하는 영화이기도 하다.
2. 스토리보드 스케치
3. 큐브릭과 커크 더글라스
4. 완벽주의자 큐브릭. 엑스트라들에게 번호까지 붙였다....
그리곤 높은 크레인(카메라 옆)에 앉아 신을 한 눈에 조망하면서
위 사진처럼 엑스트라의 위치까지 세밀하게 조정했다.
커크 더글라스가 큐브릭에게 보낸 편지
이 영화 이후에 또 커크 더글라스의 의뢰로 <영광의 길>을 제작하게 되었고,
그 후론 일이 없어 체스 대회 또는 내기 체스로 근근이 돈을 벌어 살게 된다.
그러고보니 왜 <영광의 길>과 <풀 메탈 자켓> 사진이 없지...? 원래 전시공간에 없었나?
하이라이트 영상이랑 뮤직룸에서 봤기 때문에 기억 속에만 있는 건가.
롤리타
YAYA가 흐르는 분홍분홍한 공간
사진엔 없지만 필름 슬라이드를 확대경으로 살펴볼 수 있었다.
롤리타 역을 맡았던 배우 수 라이언이 큐브릭에게 보낸 편지.
결혼해서 잘 살고 있다는 내용.
닥터 스트레인지 러브
압도감을 느꼈던 블랙 코미디 영화. 위 사진에 보이는 파란 책 <레드 어럴트>를 각색한 작품이다.
이 영화에서 피터 셀러스는 닥터 스트레인지 러브 역을 포함하여 1인 3역을 맡았다. 작품 <롤리타>를 함께 하고 피터 셀러스가 마음에 들었던 큐브릭이 제작비의 반 이상을 들여 그를 캐스팅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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