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딩턴2(Paddington2) 이렇게 매력적인 2편이라니! 1편보다 훨씬 재밌다. 전편에서 패딩턴에 대한 소개와 런던으로 오게 된 경위에 시간을 할애했다면, 2편은 사람들 사이에서 부대껴 살아가는 곰의 일상을 본격적으로 묘사하면서 아이디어 창출에 가속도가 붙은 느낌이다. 일상적인 사물을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슬랩스틱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웃음을 유발하는 요소인데(존 휴즈가 참 잘한다고 생각한다), 패딩턴2는 이런 재기발랄한 슬랩스틱 코미디가 아주 풍성해서 가족영화로 탁월한 선택이다. 그렇다고 너무 유아적이지도 않다. 문화생활 좀 한 사람이라면 알 법한 패러디들(미션 임파서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다비드의 나폴레옹, 아르침볼도 등등)이 볼거리를 더한다. 코미디를 복선으로 삼아 스토리와 함께 유쾌하게 챙겨가는 것또한 마음에 든다. 스.. 더보기 이전 1 ··· 4 5 6 7 8 9 10 ··· 23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