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영화는 참 즐겁다. <트리피드의 날>이라든가 <신체강탈자의 습격>, <심해의 공포>같은 옛날 괴수영화. 아, <금지된 행성>도 흥미로웠다. 그 당시의 특수효과와 특수분장을 보는 게 무지무지 재밌다. 생각보다 훌륭해서 놀랄 때도 있고, 조악함에 웃을 때도 있다.
이 영화는 옛날 영화 특유의 단순함과 호쾌함(생각없음?)이 있다. 마치 연극같은, 스크린 밖의 관객들을 무척이나 의식한 내용전개와 대사들. 자 관객 여러분 이야기가 이렇게 진행되고 있습니다~하고 알려주는 친절함이 느껴진다.
깊게 생각하지 않고 볼 수 있는 영화로 딱이다. 러닝타임도 짧아서 즐겁게 볼 수 있다. 반면 사람에 따라서는 시간낭비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런 '생각없음'을 어이없어하는 분들께는 추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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