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취향에 맞는 코미디 영화가 별로 없다. 그래서인지 자꾸 옛날 것(90년대)을 찾아보게 된다. 그 때 본 코미디 영화들은 뭔가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있는데, 어린 시절의 추억 때문일까? 에이스 벤츄라가 딱히 따뜻한 내용을 담고 있는 건 아니니까.ㅎㅎ
어쨌거나 그런 느낌을 찾아 헤매다 넷플릭스에서 발견한 게 해피 길모어인데 상당히 기대에 부응한 작품이다. 줄거리를 짧게 말하자면 해피 길모어가 골프선수로 성공한다는 내용(와 진짜 간략하네). 사진에서 보이는 저 모형팔에서 볼 수 있듯 골때리는 코미디 영화다. 이 영화의 유머코드는 아담 샌들러 특유의 코미디(분노조절장애가 있는 것처럼 길~게 사람 때리는 개그라든가 갑작스레 말도 안 되는 불운이 터지는 개그)가 십분 발휘되어있는데, 배우와 연출 사이에 쿵짝이 참 잘 맞는다. 아담 샌들러의 코미디에 멍석을 아주 잘 깔아준다고 할까. 캐릭터 하나하나가 또라이인 점, 싸구려 병맛 개그, 아담 샌들러 코미디가 내 취향이라 흡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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